
1.1 몸무게와 크기 변화
3개월 된 고양이는 이제 갓 아기에서 유아기로 접어드는 시점입니다. 이 시기의 고양이는 평균 몸무게가 약 1~1.5kg 정도이며,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인쿤과 같은 대형 품종은 이보다 무거울 수 있고, 러시안블루나 샴과 같은 중소형 품종은 조금 더 가벼울 수 있죠.
크기로 보면 여전히 작고 귀엽지만,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게 느껴질 겁니다. 다리와 몸통이 점점 길어지고, 눈도 훨씬 또렷해지며 얼굴 윤곽도 점점 고양이스러워지기 시작해요. 무엇보다 이 시기에는 근육과 뼈의 발달이 활발하게 일어나므로 고단백 식단과 적절한 활동량이 중요합니다.
집사는 고양이의 몸무게를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런 체중 감소나 급격한 증가가 있을 경우,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으니 수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아요.
1.2 감각 및 운동 능력 발달
3개월이 된 고양이는 이미 시력과 청력이 거의 성체 수준으로 발달해 있습니다. 주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움직이는 물체를 잘 따라다닙니다. 특히 고양이는 시각보다 청각과 후각이 더 발달한 동물이라, 집안의 낯선 냄새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이 시기의 고양이는 호기심이 왕성하고 몸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점프, 달리기, 기어오르기 등의 동작을 시도하면서 균형감각과 운동 신경을 훈련하죠. 이러한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안전한 놀이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계단 오르기나 캣타워 이용을 통해 점점 더 넓은 공간을 탐색하고 싶은 욕구도 강해지니, 실내에서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아요.
1.3 성격 형성과 사회화 시기
3개월은 고양이의 사회성 발달의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기에 사람, 다른 동물,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면 성격이 훨씬 유연하고 사회적인 고양이로 성장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반면, 이 시기를 방치하면 낯선 사람이나 새로운 환경에 극도로 예민한 고양이로 자랄 수 있어요.
고양이와 눈을 맞추며 부드러운 톤으로 자주 말을 걸고, 손으로 쓰다듬어주는 등의 행동은 사람과의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낯선 사람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려면 고양이가 편안한 상태일 때만 접근하도록 하고, 억지로 안거나 만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사람 외에도 다른 반려동물과의 만남도 중요합니다. 다만 무작정 마주하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점진적이고 통제된 소개 과정이 필요합니다.
2. 3개월 고양이의 식단과 영양
2.1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3개월 된 고양이는 이유식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사료를 먹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칼슘, 비타민, 지방 등 균형 잡힌 영양이 중요해요. 특히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므로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더 적합합니다.
- ✅ 권장 음식
- 고양이 전용 키튼 사료 (건식/습식)
- 고양이용 삶은 닭고기, 연어 (소금/양념 X)
- 고양이용 영양 간식 (타우린 함유)
- ❌ 피해야 할 음식
- 양파, 마늘, 파 등 유독성 식물
- 초콜릿, 포도, 알코올, 카페인
- 개 사료 또는 사람 음식 (양념된 음식 포함)
- 생선 가시, 날고기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사람이 먹는 음식을 습관처럼 주는 것입니다. 이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 비만이나 소화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요.
2.2 사료 선택 시 체크포인트
고양이 사료를 고를 때는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보다 성분표를 먼저 봐야 합니다. 아래 항목들을 꼭 확인하세요:
- ✅ 첫 번째 원재료가 고기(닭, 연어 등)인지
- ✅ 곡물이나 밀가루 함량이 적은지
- ✅ 성장기용(키튼) 사료인지
- ✅ 타우린, DHA, 칼슘 등 필수 영양소 함유 여부
- ✅ 방부제나 인공색소, 향미료가 최소화되었는지
사료의 질은 고양이의 털 상태, 배변 상태, 체중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고급 사료를 소량이라도 꾸준히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익합니다.
2.3 식사량과 급여 횟수 조절
3개월 고양이는 하루 3~4번의 소량 급여가 이상적입니다. 소화기관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이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일반적인 사료 급여량은 패키지에 표기된 연령별, 체중별 급여량을 참고하면 됩니다.
보통 하루 기준으로 5080g 정도의 건사료를 34회 나누어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습식 사료는 수분 보충에 좋기 때문에 한 끼 정도는 캔사료로 보충해주는 것도 추천됩니다.
또한, 항상 깨끗한 물을 곁에 두고 자주 갈아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물을 잘 안 마시는 고양이도 있으므로, 정수기나 흐르는 물을 이용하면 물 섭취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기본 건강 관리 및 예방접종
3.1 필수 예방접종 스케줄
3개월 고양이는 생애 첫 본격적인 예방접종 시기입니다. 대부분의 수의사는 생후 6~8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3개월에는 기초 접종의 2차 또는 3차 접종 시기에 해당합니다. 이 접종은 고양이가 각종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입니다.
고양이에게 필수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합백신 (FVRCP):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칼리시바이러스, 허피스바이러스 예방
- 광견병 백신: 법적으로도 필수인 경우가 많고, 외출묘라면 더욱 필수
- 백혈병 백신 (FeLV): 다묘가정 또는 외출묘에게 권장
✅ 예방접종 기본 일정 예시 (국내 기준)
6~8주 | 1차 복합백신 |
10주 | 2차 복합백신 |
12주 | 3차 복합백신 + 광견병 |
이후 | 연 1회 정기접종 |
접종 전후에는 고양이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며, 접종 후 무기력, 식욕저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문의해야 해요.
3.2 구충제와 외부 기생충 관리
고양이는 외부 환경에 노출되지 않아도, 모체로부터의 전염이나 실내 벌레를 통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3개월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하므로 정기적인 구충이 매우 중요하죠.
- ✅ 내부 기생충 (회충, 촌충 등)
- 구충 주기: 생후 2주부터 시작, 이후 2주 간격으로 8주차까지 4회, 이후엔 1~3개월마다 1회
- 구충약 종류: 경구약, 스팟온 제품 등 다양 (수의사 처방 필수)
- ✅ 외부 기생충 (벼룩, 진드기, 귀진드기)
- 벼룩은 심한 가려움과 피부병을 유발하며, 진드기는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어요.
- 스팟온 형태의 외부 구충제를 매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실내 고양이라도 구충은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옷, 신발, 또는 방문객을 통해서도 기생충 알이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3.3 수의사 첫 방문 준비 팁
3개월이 된 고양이라면 이제 본격적인 수의사 첫 진료를 받을 시기입니다. 처음 방문은 고양이에게 매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 캐리어 훈련: 병원에 가기 전 미리 집에서 캐리어를 열어두고 간식, 장난감을 넣어 고양이가 적응할 수 있게 해주세요.
- ✅ 이동 전 금식: 멀미하는 고양이의 경우 구토 예방을 위해 진료 3시간 전 금식이 좋습니다.
- ✅ 질문 목록 작성: 수의사에게 미리 궁금한 사항(예: 예방접종, 사료, 행동 문제 등)을 메모해 두면 방문 시간이 더 알차게 활용됩니다.
- ✅ 배변 샘플 지참: 설사나 기생충 의심이 있을 경우, 신선한 배변 샘플을 가져가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 병원 방문은 단순한 건강 체크일 수 있지만, 앞으로의 건강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화장실 훈련과 청결 관리
4.1 고양이 화장실 선택 요령
고양이의 배변 생활은 굉장히 민감한 부분입니다. 잘못된 화장실 환경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잘 가르치지 않으면 벽 구석이나 침대 위에 실례하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화장실 선택 시 다음 요소들을 고려하세요:
- ✅ 크기: 고양이 몸길이의 최소 1.5배 이상
- ✅ 높이: 입구가 너무 높으면 3개월 고양이가 들어가기 어려워요
- ✅ 덮개 유무: 오픈형은 답답함이 적지만, 덮개형은 냄새 차단에 유리
- ✅ 위치: 조용하고 통행이 적은 곳에 배치, 식사 공간과는 거리를 둘 것
처음에는 오픈형, 낮은 벽의 화장실이 적합하며, 고양이가 익숙해진 후엔 다양한 형태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4.2 배변 훈련 방법
다행히도 대부분의 고양이는 모래 위에 배변하는 습성이 유전적으로 내재되어 있어 훈련이 쉬운 편입니다. 그러나 3개월 고양이는 아직 완벽하지 않기에 집사의 도움이 필요하죠.
훈련 팁:
- 고양이를 새로운 환경에 데려오면, 즉시 화장실 위치부터 보여주세요.
- 배변 행동을 보이면 곧바로 모래 위로 유도
- 성공 시 칭찬 또는 간식으로 긍정 강화
- 실수했을 때는 절대 혼내지 말고, 실수한 자리를 철저히 청소해 냄새를 제거하세요. (고양이는 냄새로 다시 찾아갑니다)
화장실은 고양이 수보다 하나 더 많이 준비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다묘가정이라면 고양이 수 +1 개수의 화장실이 필요해요.
4.3 자주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법
고양이의 배변 문제는 때로 집사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흔히 발생하는 문제와 그 해결법입니다:
- ❌ 화장실이 아닌 곳에 소변을 봐요
- → 화장실 위치가 불편하거나 더러워졌을 수 있음. 모래 교체 및 청소 상태 점검
- → 스트레스, 분리불안, 질병(방광염)도 원인일 수 있어요
- ❌ 모래를 파지 않거나 급하게 뛰쳐나가요
- → 모래 종류, 입자, 냄새가 싫을 수 있음. 다른 브랜드로 교체해보기
- → 화장실이 너무 작거나 통풍이 안 되는 덮개형일 수 있음
- ❌ 배변 후 발에 모래가 자주 묻어요
- → 모래 매트 사용을 권장하며, 모래는 중간 입자 크기를 선택
문제가 계속될 경우,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행동 이상은 질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5. 놀이와 장난감으로 발달 자극하기
5.1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유형
3개월 고양이는 놀이에 푹 빠지는 시기입니다.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운동 능력과 사회성을 키우며, 인간과의 유대도 형성하죠. 고양이마다 선호하는 장난감이 다르지만, 이 시기에는 특히 움직이는 장난감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 낚싯대형 장난감 (깃털, 인형 등)
- ✅ 자동 회전 장난감
- ✅ 공 모양 장난감 (벨이 들어간 공, 레이저 장난감 등)
- ✅ 터널, 숨숨집
주의할 점은 장난감이 너무 작거나 쉽게 씹어 삼킬 수 있는 부속품이 있는 경우입니다. 삼킬 경우 장 폐색 등의 위험이 있으니 항상 사용 후에는 보관하세요.
5.2 놀아주는 시간과 주의사항
3개월 고양이는 하루 평균 3~4시간 이상을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는 거의 전부를 놀거나 주변을 탐색하는 데 씁니다. 이 시기에는 놀이 시간이 곧 교육이고, 애정 표현입니다.
- 🕒 하루 최소 30
60분은 함께 놀아주세요 (1015분씩 나누어도 OK) - 🧠 다양한 놀이 방식으로 자극을 주세요 (숨바꼭질, 사냥 놀이 등)
- 🚫 격렬한 손장난은 금물! 사람 손을 공격 대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가장 좋은 놀이는 고양이의 본능(사냥, 도망, 추적)을 자극하는 놀이입니다. 이런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야행성 습성도 조금씩 조절할 수 있어요.
5.3 지능 발달에 도움 되는 놀이법
고양이도 머리를 씁니다. 반복된 놀이보다 새로운 자극과 규칙이 있는 놀이가 인지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줘요.
- 🧩 퍼즐형 급식기: 밥을 찾으며 두뇌 활동 유도
- 🪤 간식 숨기기 놀이: 간식을 담요 밑, 캣타워 등에 숨기기
- 🔁 장난감 순환제: 매일 장난감을 바꾸면 새로움 유지
놀이 시간은 단순한 재미가 아닌, 고양이 두뇌 성장과 정서 안정의 핵심 시간입니다. 가능한 한 매일 새로운 방식으로 놀아주세요.

6. 사회화 훈련과 사람과의 관계 형성
6.1 고양이 사회성의 중요성
3개월 고양이는 사람과의 유대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쌓은 고양이일수록 사회성이 좋고, 사람을 더 잘 믿는 성격으로 자랍니다. 반면, 외부 자극 없이 고립된 생활을 하면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 있어요.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사회화 기간이 짧고 예민합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사회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환경, 소리, 사람에게 노출되도록 해야 해요. 예를 들어 손님이 오면 살짝 보여주는 정도로 익숙하게 하거나, 청소기 소리를 멀리서부터 점점 들려주는 방식으로 천천히 환경에 적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화가 잘 된 고양이는 낯선 상황에서도 패닉에 빠지지 않고, 평소에도 안정된 성격을 보입니다. 반대로 사회화가 부족하면 성묘가 되어서도 겁이 많고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어요.
6.2 사람과의 신뢰 쌓는 법
고양이와의 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시간의 축적입니다. 특히 3개월 고양이는 인간과의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고양이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 🧡 눈 마주치기 + 천천히 눈 감기: 고양이에게 "난 위협이 아니야"라는 신호 전달
- 🐾 부드러운 톤의 목소리 사용: 너무 높은 목소리나 소리 지르기 금지
- 🍗 간식 활용: 손으로 간식을 주면서 긍정적인 연결 형성
- 🛋️ 같은 공간에서 조용히 있어주기: 고양이에게 주도권을 주면 더 빠르게 다가옵니다
무리해서 안으려고 하거나, 억지로 만지면 역효과가 납니다. 고양이는 자기 템포로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6.3 다른 고양이 및 동물과의 사회화
다묘가정이나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경우, 3개월 고양이의 사회화 훈련은 더 신중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동물 간의 첫 만남은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해요.
- ✅ 첫 소개는 짧고 간접적으로 (문틈 사이로 냄새 교환)
- ✅ 분리된 공간에서 시작 후, 점차 함께 있는 시간 늘리기
- ✅ 사람이 중간에서 긍정적인 분위기 형성
- ❌ 싸움이 날 경우 바로 개입하지 말고, 냉정하게 분리
서로 익숙해지기까지는 수일~수주가 걸릴 수 있으며, 인내심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7. 슬기로운 실내 생활 환경 만들기
7.1 고양이의 생활 공간 구성
3개월 고양이는 호기심이 왕성하므로 자신만의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행동 습성을 반영한 구조로 공간을 구성하면, 훨씬 더 행복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어요.
- 🏠 숨숨집과 은신처: 택배 박스나 캣하우스 활용
- 🪜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는 캣타워
- 🧺 햇볕 드는 곳에 쿠션 or 담요 깔기
- 🚫 위험한 공간은 출입 금지 (욕실, 주방, 창문 등)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높은 곳, 따뜻한 곳, 조용한 곳을 좋아합니다. 이런 포인트를 기억하고, 사람의 생활 공간과 적절히 분리시켜주면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7.2 캣타워, 스크래처, 캣휠의 필요성
고양이는 영역 동물로서 특정 행동 본능을 해소할 수 있어야 정서적으로 안정됩니다. 특히 스크래칭(긁기), 점프, 질주는 필수 행동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도구들이 필수예요.
- 🧱 스크래처: 긁기를 통해 발톱 정리, 스트레스 해소. 다양한 재질(마끈, 골판지, 카펫 등)을 경험시켜주세요.
- 🪜 캣타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습성 만족 + 운동 기회 제공
- 🌀 캣휠: 활동량이 많고 에너지 넘치는 고양이에게 매우 유용
이러한 용품들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으면, 소파, 커튼, 벽지를 긁는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아요.
7.3 자주 청소해야 하는 공간과 관리 팁
고양이와 함께 살면 청결 관리가 필수입니다. 특히 3개월 고양이는 면역이 약하므로 주변 환경의 청결 상태가 건강에 직결돼요.
- 🧹 화장실 청소: 하루 2회 이상 모래 정리, 주 1회 전체 교체
- 🧼 밥그릇/물그릇 세척: 매일 세척, 사료 부스러기 잔류 주의
- 🧺 담요, 쿠션, 장난감 세탁: 1~2주 간격으로 세탁
- 🐾 고양이 발바닥/털 관리: 외출묘라면 물티슈로 닦기
고양이의 몸보다 주변 환경이 더 오염될 수 있으므로, 청결 루틴을 만들고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수면 패턴과 잠자리 관리
8.1 고양이의 평균 수면 시간
3개월 고양이는 하루 중 16~20시간 정도를 자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는 성장과 면역력 강화에 꼭 필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보장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여러 번에 나누어 짧은 시간 자는 단기 수면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밤중에 활발해지는 야행성 습성도 일부 보입니다.
만약 낮에 잠을 자지 못하거나, 밤에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놀이 시간과 식사 시간을 조절해서 야간 수면 리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8.2 편안한 잠자리 만들기
고양이는 수면 시에도 예민하기 때문에, 조용하고 아늑하며 따뜻한 공간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 🛏️ 푹신한 쿠션, 담요 사용
- 🌡️ 겨울철에는 전기방석 or 온열 패드 활용
- 🌙 어두운 환경 조성 (커튼, 조명 끄기)
- 🧺 숨숨집 + 쿠션 조합으로 안전감 제공
또한, 잠자는 공간은 사람이 자주 오가는 장소보다 구석지고 조용한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공간을 마련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8.3 수면 방해 요소와 해결법
고양이가 깊이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경우,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 ❌ 소음이나 강한 조명: 수면 방해 요소. 조용한 환경 조성 필요
- ❌ 배고픔, 갈증: 잠자기 전 충분한 식사 제공
- ❌ 스트레스/공포: 안전한 잠자리 제공과 스트레스 완화
자꾸 깨는 고양이는 잠자기 전 놀이로 에너지 소모 + 간단한 간식을 주면 더 잘 잡니다. 이 습관을 들이면 밤중에 사람을 깨우는 행동도 줄어들 수 있어요.

9. 발톱 관리 및 그루밍 습관 들이기
9.1 발톱 자르기와 시기
3개월 고양이도 이미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자신이나 사람, 다른 고양이를 상처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고양이는 호기심 많고 여기저기 긁는 습성이 있어 발톱이 무기처럼 쓰일 수 있어요.
- ✅ 발톱은 2~3주에 한 번씩 자르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 발톱 끝의 투명한 부분만 잘라야 하며, 핑크빛 혈관(퀵)은 피해야 해요.
- ✅ 처음에는 잠자는 동안 살짝 만지거나 장난감처럼 익숙하게 한 뒤, 한두 개씩 천천히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발톱을 자를 때마다 긍정적인 경험이 되도록 간식이나 칭찬으로 보상해주세요. 억지로 잡고 자르면 다음부터는 발톱 깎기를 무서워할 수 있어요.
9.2 빗질의 필요성과 빈도
고양이에게 빗질은 단순한 미용이 아니라, 유대감 형성과 건강 관리의 일환입니다. 3개월 고양이일수록 어릴 때부터 빗질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나중에 성묘가 되었을 때 거부감이 적어요.
- 🐱 단모종: 주 1~2회 빗질
- 🐱 장모종: 하루 1회 이상 빗질 필요
빗질을 자주 해주면 죽은 털 제거, 헤어볼 예방,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털 빠짐이 많은 계절(봄/가을)에는 더 자주 빗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빗을 고를 땐 고양이의 털 길이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처음에는 부드러운 브러시로 시작하는 것이 거부감을 줄일 수 있어요.
9.3 귀, 눈, 치아 관리법
고양이의 귀, 눈, 치아는 질병이 생기기 쉬운 부위이므로 정기적인 확인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 👂 귀: 주 1회 정도 면봉 대신 전용 귀 세정제와 거즈로 닦아줍니다.
- 👁️ 눈: 눈곱이 생겼다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 🦷 치아: 3개월 이후부터 치아가 영구치로 바뀌기 시작하며, 이 시기에 치약과 칫솔에 적응시키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청결을 유지하는 습관을 이 시기부터 들여놓으면, 평생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10. 흔한 문제 행동과 대처법
10.1 무는 행동의 원인과 해결법
3개월 고양이는 이갈이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무는 행동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 시기의 물기는 장난과 호기심이 대부분이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성묘가 되어도 계속 무는 습관이 생길 수 있어요.
- ❌ 사람 손을 물어도 웃거나 반응하지 말고 무시하거나 “아야!” 하고 반응 후 즉시 놀이 종료
- ✅ 무는 대신 고무 장난감, 씹을 수 있는 터그 장난감 제공
- ✅ 놀이 시간 외에는 손장난 금지 (낚싯대 장난감 사용)
정확하게 놀이와 공격, 불만 표현을 구분하고 원인에 맞는 대처가 필요합니다.
10.2 가구 긁기, 점프 등 문제행동 조절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긁고, 점프하고, 탐색합니다. 이를 문제로 여기기보다는 대체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 스크래처 설치 (가구 옆이나 자주 긁는 곳에 배치)
- ✅ 높은 곳에서 쉬고 싶어한다면 캣타워나 선반 제공
- ✅ 점프를 막고 싶다면 위험하거나 싫어하는 곳에는 양면 테이프, 은박지 등으로 공간 차단
고양이는 반복 학습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하면 칭찬받고, 무엇을 하면 싫어하는지 학습합니다. 즉, 꾸준한 훈련과 환경 조성이 핵심입니다.
10.3 분리불안 증상과 예방
고양이도 사람처럼 분리불안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3개월 고양이는 사람과의 애착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라 더욱 예민해요.
- 🧸 혼자 있어도 지루하지 않도록 장난감, 캣휠, 퍼즐 급식기 배치
- 📻 라디오나 TV를 켜 두어 배경 소음 제공
- 🚪 외출/귀가 시 너무 과도한 인사나 작별 인사 금지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의 행동을 루틴화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점차 늘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결론: 3개월 고양이, 인생의 시작을 함께하는 시간
3개월 고양이는 단순히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아닙니다. 바로 성장, 사회화, 학습, 유대 형성의 핵심 시기예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양이의 평생 성격과 건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큰 보람과 행복을 줍니다. 처음에는 실수도 많고 걱정도 되겠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고양이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진짜 묘미죠.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3개월 고양이를 더 잘 이해하고, 소중한 반려묘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3개월 고양이는 하루에 몇 번 밥을 먹어야 하나요?
A. 하루 3~4회 소량씩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이 작고 소화력이 약하기 때문이에요.
Q2. 아직 예방접종을 못 했는데 외출해도 될까요?
A.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실내에서만 지내도록 하고, 백신 접종이 끝난 후 외출 훈련을 시작하세요.
Q3. 3개월 고양이도 목욕을 시켜야 하나요?
A.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권장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며, 어릴 때 목욕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요.
Q4. 자꾸 손을 물어요. 놀이가 부족한 걸까요?
A. 맞습니다. 장난감 놀이를 충분히 해주고, 손 대신 물 수 있는 씹는 장난감을 제공해 보세요.
Q5. 3개월 고양이도 스크래처를 사용할 수 있나요?
A. 네, 당연합니다. 이 시기부터 스크래처에 익숙해지면 가구 긁는 문제도 줄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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