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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고양이란?

by 몽글몽글친구들 202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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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가격이 있다고? 물론입니다. 귀여움이 넘치는 이 사랑스러운 동물들도 혈통, 희귀성, 외모, 그리고 수요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고양이는 과연 얼마일까요? 천만 원? 억 단위? 놀라지 마세요. 어떤 고양이는 자동차 한 대 값은 기본, 심지어 작은 아파트 한 채 값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 중에서도 ‘가장 비싼 고양이’들을 중심으로 가격의 비밀, 왜 이렇게 비싼지, 그리고 실제로 이 고양이들과 함께 살면 어떤 삶이 펼쳐지는지를 하나하나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단순한 가격 비교가 아닌, 각각의 고양이들이 지닌 매력과 특징, 그리고 키우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점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왜 어떤 고양이는 수십만 원, 어떤 고양이는 수천만 원일까요? 그리고 그 값어치를 하는 걸까요? 혹시 여러분도 몰랐던 '고양이 월드의 슈퍼카'들을 만나볼 준비 되셨나요?


고양이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

고양이의 가격은 단순히 예쁘다고 해서 비싸지는 않습니다. 진짜 이유는 훨씬 더 복합적이고 전략적입니다. 여기에는 희귀성, 혈통, 외모, 그리고 번식의 어려움까지 여러 요소가 작용하죠. 이 섹션에서는 고양이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볼게요.

1. 희귀성

희귀한 고양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격이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애셔라나 사바나 캣처럼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 과학과 교배로 만들어낸 고양이는 전 세계에서 몇 마리 없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높습니다. 마치 한정판 명품처럼, '희귀성'은 곧 '프리미엄'이 되죠.

이런 고양이들은 일반 펫숍에서는 절대 볼 수 없고, 오직 특수한 브리더나 국제적인 애완동물 경매, 혹은 대기 명단을 거쳐야만 입양할 수 있습니다. 희귀함이 곧 가치인 셈이죠.

2. 혈통

고양이의 혈통은 마치 인간 세계의 가문처럼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특히 쇼 출전을 위한 고양이들이나, 국제적인 고양이협회(CFA, TICA 등)에 등록된 고양이는 그 족보 하나만으로도 수백만 원이 더 붙습니다.

예를 들어 ‘챔피언 라인’이라고 불리는 상을 받은 고양이의 후손은, 일반 고양이보다 몇 배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게다가 혈통서가 정식으로 발급되어야만 가격이 보장되며, 이는 브리더의 신뢰도와 직결되죠.

3. 외모

고양이의 외모도 중요한 가격 결정 요소입니다. 털의 패턴, 눈 색깔, 귀의 모양, 전체적인 얼굴형까지 모두 평가 대상입니다. 특히 대칭적인 얼굴, 희귀한 눈 색(예: 푸른 눈의 러시안 블루), 또는 독특한 패턴(예: 벵갈의 표범 무늬)은 구매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죠.

또한 고양이 품종마다 ‘이상적인 표준’이 존재하는데, 이 기준에 가까울수록 가격이 더 올라갑니다. 마치 미인 대회에서 점수를 매기듯 고양이도 평가받는 시대입니다.

4. 번식의 난이도

일부 품종은 교배 자체가 매우 어렵거나, 임신 확률이 낮고, 새끼도 적게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사바나 캣의 경우 F1~F3세대까지 번식 성공률이 극히 낮고, 암컷보다 수컷이 불임인 경우도 흔하죠. 이런 경우, 한 마리를 성공적으로 번식시키기까지 들어가는 시간, 노력, 자원이 어마어마합니다.

즉, 생산량이 낮으니 가격은 자연스레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이런 고양이들은 건강관리도 까다롭기 때문에 키우는 사람에게도 책임감이 필요하죠.


애완동물 시장에서 고양이의 위상

한때 개가 애완동물 시장의 1인자였다면, 최근 몇 년 사이 고양이가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고양이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면서, 애묘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고 고양이 관련 시장도 덩달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죠.

2025년 기준, 한국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 수는 약 250만 가구를 넘겼고, 관련 산업은 5조 원을 훌쩍 넘었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이런 성장세는 단순히 사료나 모래 같은 기본 용품뿐 아니라, 프리미엄 사료, 고양이 호텔, 고양이 보험, 그리고 값비싼 고양이 분양 시장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요.

비싼 고양이에 대한 수요도 이 시장 성장의 일부입니다. 단순한 ‘반려동물’ 개념을 넘어, 이제는 ‘스타일’과 ‘개성’의 연장선으로 고양이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죠. 한 마리의 고양이가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심지어 재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궁금한 부분, 바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고양이 TOP 7”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위: 애셔라(Ashera) – 상상 그 이상의 가격

애셔라(Ashera)는 고양이계의 ‘부가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비싸고, 희귀하며, 주변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품종이죠. 가격은 무려 1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까지 이릅니다. 네, 잘못 읽으신 거 아닙니다. 자동차 한 대 가격, 혹은 서울 외곽의 작은 아파트 전세금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애셔라의 탄생 배경

애셔라는 자연 발생 품종이 아닙니다. 인간이 과학적으로 만들어낸 고양이죠.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펫츠(Lifestyle Pets)’라는 생명공학 회사에서 아프리카 서벌(Serval), 아시아 표범 고양이(Asian Leopard Cat), 그리고 **집고양이(Domestic Cat)**를 교배해 만든 하이브리드 품종입니다. DNA 자체부터 특별하니, 그만큼 가격도 남다를 수밖에 없죠.

하지만 바로 이 탄생 과정에서 논란도 많습니다. 실제로 애셔라의 유전자가 사바나 캣(Savannah Cat)과 동일하다는 보고도 있었고, 일부에서는 ‘고가 사기극’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무색할 만큼 애셔라는 여전히 상징성과 희귀성 면에서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외모와 성격

애셔라는 정말 ‘야생의 위엄’을 느끼게 하는 외모를 가졌습니다. 몸집은 일반 고양이보다 훨씬 크고, 길쭉하며, 표범 무늬를 닮은 황금빛 털을 지니고 있죠. 성인 남성의 무릎을 훌쩍 넘는 덩치를 가진 아이들도 있어 처음 보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성격은 의외로 얌전한 편입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 사회성도 좋은 편이지만, 워낙 활동적이기 때문에 큰 공간에서 키워야 하고, 일반적인 고양이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집 안에서 이 고양이를 키우는 건 거의 한 마리의 ‘작은 야생동물’을 키우는 것과 비슷하죠.

애셔라의 유지비

입양비용도 비싸지만, 유지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고급 사료, 정기 건강검진, 전문 미용 서비스, 고양이 전용 방이 필요할 정도의 넓은 생활 공간까지. 게다가 몇몇 국가는 애셔라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특별 허가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애셔라 한 마리를 기르는 것은 고양이를 넘어서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2위: 사바나 캣(Savannah Cat) – 야생의 피를 품은 고양이

애셔라에 이어 비싼 고양이 순위 2위는 바로 **사바나 캣(Savannah Cat)**입니다. 애셔라와 유전적으로도 매우 유사하며, 실제로 애셔라가 사바나 캣의 이름만 바꾼 것이라는 논란이 있을 정도로 두 품종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죠. 사바나 캣은 세대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최상급인 F1세대의 경우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까지도 갑니다.

사바나 캣의 탄생과 특징

사바나 캣은 **아프리카 서벌(Serval)**과 집고양이의 교배로 태어난 고양이입니다.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이후, 다양한 세대로 나뉘며 점점 더 인간 친화적인 특성을 가지게 되었죠. 여기서 세대란 교배 횟수를 의미합니다. F1은 서벌과 집고양이의 직계 자손, F2는 그 자손과 다시 집고양이를 교배한 것이고, 숫자가 높아질수록 순한 성격을 갖지만 희귀성은 떨어집니다.

외모와 크기

사바나 캣은 정말 우아한 외모를 자랑합니다. 길고 날씬한 몸, 큰 귀, 표범 같은 무늬의 짙은 털은 어디서 봐도 단연 돋보입니다. 어떤 개보다도 크고 근육질이며, 점프력과 달리기 실력도 어마어마하죠. 2미터 높이도 거뜬히 뛰어오르는 고양이라니, 상상이 되시나요?

이 고양이는 마치 치타의 우아함과 집고양이의 귀여움을 모두 품고 있는 느낌이에요.

성격과 주의사항

사바나 캣은 매우 똑똑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주인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하지만 ‘애완동물’이라기보단 ‘동반자’에 가깝죠. 일반 고양이처럼 하루 종일 자거나 얌전히 있지 않아요. 늘 활동적이고 도전적이며, 무언가를 발견하면 탐험하듯 달려갑니다.

그래서 사바나 캣을 키우기 위해선 적절한 놀이 환경, 지루함을 없애줄 장난감, 그리고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특히 F1~F3세대는 훈련과 사회화가 매우 중요하므로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가격과 구매 팁

F1 세대는 워낙 번식이 어려워 수량이 제한적이며, 가격이 수천만 원대에 이릅니다. F5 이후 세대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일반 가정에서도 충분히 양육할 수 있죠. 하지만 반드시 공식 혈통서, 건강 검진서, 사회화 훈련 여부를 확인한 후에 입양을 결정해야 합니다. 사기 사례도 꽤 많기 때문이에요.

 


3위: 벵갈 고양이(Bengal Cat) – 표범을 닮은 집고양이

벵갈 고양이는 마치 야생에서 온 것처럼 생겼지만, 성격은 놀라울 만큼 사람을 잘 따릅니다. 화려한 무늬와 강렬한 눈빛, 그리고 날렵한 몸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이게 진짜 고양이 맞아?"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죠. 가격은 보통 3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 이상까지도 올라갑니다. 특히 희귀한 패턴과 완벽한 혈통을 가진 벵갈은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습니다.

벵갈 고양이의 탄생과 유래

벵갈 고양이는 **아시아 표범 고양이(Asian Leopard Cat)**와 집고양이를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1960년대 미국에서 처음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야생 고양이의 외모를 유지하면서도, 성격은 온순하고 사회적인 집고양이처럼 만드는 것이 목표였죠. 그 결과, 오늘날의 벵갈 고양이는 표범 같은 외모를 갖추면서도 가족과 잘 어울리는 반려동물이 되었습니다.

특히 벵갈의 독특한 '로제트(rosette)' 무늬는 마치 표범이나 재규어처럼 보여서 많은 애묘인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이 무늬는 일반 줄무늬와 다르게 입체감이 있고, 보는 각도에 따라 반짝이는 듯한 효과도 있어요.

성격과 행동 특성

벵갈은 지능이 매우 높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장난감을 단순히 물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숨기거나, 복잡한 퍼즐을 푸는 듯한 행동도 자주 보입니다. 물도 좋아해서 싱크대나 욕조에 자주 들어가기도 하고, 심지어 수도꼭지를 틀 줄 아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또한 벵갈은 주인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외출할 때 문 앞까지 따라오거나, 퇴근하면 현관 앞에서 반겨주기도 하죠. 이런 성격 때문에 '강아지 같은 고양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이런 성격은 단점도 있습니다. 지루함을 잘 못 참기 때문에 충분한 놀이와 운동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30분 이상 적극적인 놀이가 없으면 가구를 긁거나, 소리를 내는 등 문제 행동을 보일 수도 있어요.

건강과 관리

벵갈은 대체로 건강한 편이지만, 일부 유전 질환(예: 심장병, PRA 시력 저하)을 예방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브리더에게 분양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고단백 식단을 좋아하며, 꾸준한 운동과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모질은 짧고 윤기가 나는 편이라 그루밍은 주 1~2회로 충분하지만, 고양이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목욕은 가끔 해주는 것이 좋아요. 물을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목욕시키기 쉬운 고양이에 속합니다.


4위: 페르시안 고양이(Persian Cat) – 고양이계의 귀족

말 그대로 ‘왕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페르시안 고양이. 그 우아한 외모와 느릿한 걸음, 그리고 풍성한 털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가격은 보통 150만 원에서 800만 원 선이며, 쇼급 혈통이거나 희귀 컬러(예: 실버, 블루 아이 등)를 가진 경우 1,000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페르시안의 역사와 품위

페르시안은 이름 그대로 **페르시아(현재의 이란)**에서 기원했으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사랑받으며 품종화되었습니다. 특히 빅토리아 여왕이 페르시안 고양이를 사랑했다고 전해질 만큼, 오랜 기간 ‘귀족의 고양이’로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작고 동그란 얼굴, 짧고 뭉툭한 코, 크고 반짝이는 눈은 페르시안의 시그니처입니다. 특히 ‘펀치 페이스’라고 불리는 납작한 얼굴은 미적 기준으로 여겨지며, 쇼 출전용 고양이들 대부분이 이 기준을 따릅니다.

성격과 특징

페르시안은 매우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교성도 있지만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스타일로, 집 안에서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잘 어울립니다. 어린 아이들과도 잘 지내며, 혼자 있는 시간도 무리 없이 잘 보낼 수 있어요.

단점이라면 운동량이 적고, 종종 게으르기까지 하다는 것? 하지만 이는 고양이답게 기품 있는 여유로움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안락한 소파에 누워 주인을 지그시 바라보는 모습은 진짜 ‘귀족’처럼 보입니다.

털 관리와 건강 문제

페르시안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그 풍성한 털입니다. 매일 빗질이 필요하며, 조금만 소홀히 해도 털이 엉켜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엔 털갈이 양이 많아져 집안이 털로 뒤덮일 수도 있어요.

또한 페르시안은 호흡기 질환, 눈물 자국, 심장병(HCM) 등에 취약한 편입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입니다. 귀와 눈가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줘야 하며, 고급 사료나 습식사료 중심의 건강식도 도움이 됩니다.


5위: 러시안 블루(Russian Blue) – 신비로운 매력의 대명사

러시안 블루는 마치 푸른 안개처럼 신비롭고 우아한 매력을 지닌 고양이입니다. 짧고 윤기 있는 실버-블루 털과 에메랄드빛 눈, 그리고 조용하면서도 깊은 성격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죠. 가격은 보통 200만 원에서 600만 원 정도이며, 완벽한 혈통을 가진 쇼급 고양이는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러시안 블루의 유래

러시안 블루는 이름 그대로 러시아 출신이며, 북유럽 지역에서 자생하던 고양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가운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짧지만 밀도 높은 이중모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는 마치 실크처럼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죠.

고양이계의 ‘수트 입은 신사’라고 불릴 만큼, 고급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요. 아무런 액세서리 없이도 이미 ‘명품’입니다.

성격과 성향

러시안 블루는 매우 조용하고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에겐 경계심이 있지만, 주인에게는 충성스럽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죠. 한 번 신뢰를 얻으면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주인의 발자취를 따라다니는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또한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 혼자 있어도 잘 지내며, 과도한 애정 표현을 요구하지 않는 ‘쿨한 매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에게도 잘 맞는 품종 중 하나예요.

건강과 관리

러시안 블루는 비교적 건강한 편이며, 유전적 질병도 적은 품종입니다. 하지만 털이 짧아 보이더라도 밀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주 1~2회 꼼꼼하게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아요. 털빠짐이 적은 편이라 알레르기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고양이로 평가받습니다.

식욕이 좋은 편이라 체중 관리가 중요하며, 심심함을 잘 못 견디기 때문에 장난감이나 스크래처 등으로 환경을 다양화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6위: 피터볼드(Peterbald) – 무모(無毛)의 우아함

피터볼드 고양이는 한눈에 봐도 ‘일반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팍 옵니다. 털이 거의 없거나 매우 짧아서 마치 조각상처럼 피부가 그대로 드러나죠. 처음 보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지만, 알고 보면 그 외모 속에 감춰진 우아함과 지성, 그리고 충성심은 다른 어떤 고양이보다 강렬합니다. 가격은 보통 300만 원에서 700만 원, 희귀한 개체의 경우 1,000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피터볼드의 탄생 배경

피터볼드는 199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비교적 신생 품종입니다. 동양 고양이의 대표주자인 오리엔탈 숏헤어와 털이 없는 돈스코이(Donskoy) 고양이를 교배해 만들어졌어요. 이 때문에 몸매는 길고 가늘며 우아하고, 성격은 온화하면서도 활발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피터볼드를 스핑크스 고양이와 혼동하기도 하지만, 둘은 다른 품종입니다. 피터볼드는 털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짧은 벨벳 같은 털을 가진 경우도 많고, 유전학적으로도 구별됩니다.

피부와 외모 관리

털이 없다는 것은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털빠짐 걱정이 없고,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반대로 피부가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햇볕에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실내생활이 필수입니다.

피부에서 나오는 천연 오일이 털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목욕도 필요합니다. 보통 1~2주에 한 번은 미지근한 물로 목욕시키고, 순한 고양이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야 합니다. 피부 트러블이나 여드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위생 관리는 필수입니다.

또한 실내 온도에도 민감해, 겨울에는 전용 이불이나 고양이 옷을 준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고양이는 마치 갓난아기를 다루듯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품종입니다.

성격과 인간관계

피터볼드는 지적이며 애정이 많고, 사람과의 교감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주인의 무릎 위에 앉는 것을 좋아하고, 심지어 따라다니며 ‘말’로 표현하려는 행동도 자주 보입니다. 우는 소리도 매우 특이해서,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사람은 깜짝 놀라기도 해요.

또한 다른 고양이나 반려동물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어서 다묘가정에도 적응이 빠릅니다.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장난감, 캣타워, 상호작용형 놀이가 필요합니다.


7위: 브리티시 쇼트헤어(British Shorthair) – 부드러운 곰인형 같은 매력

브리티시 쇼트헤어는 “고양이도 이렇게 통통하고 귀여울 수 있구나!”를 제대로 보여주는 품종입니다. 통통한 볼살, 짧고 촘촘한 털, 그리고 둥그스름한 눈과 체형은 마치 살아있는 테디베어 같죠. 가격은 평균적으로 150만 원에서 500만 원, 희귀 컬러나 챔피언 혈통의 경우 700만 원 이상을 호가하기도 합니다.

역사와 기원

브리티시 쇼트헤어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영국에서 살아온 토종 고양이를 기초로 하여, 체계적인 품종 개량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품종 보존을 위해 페르시안과 교배하며 털의 질과 외모가 더욱 정제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오랜 시간 ‘국민 고양이’로 불리며 사랑받았고, 유럽 전역과 아시아까지 인기가 퍼지면서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품종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외모의 특징

브리티시 쇼트헤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글동글’한 것이 특징입니다. 짧고 굵은 다리, 두꺼운 목, 커다란 얼굴과 동그란 눈, 그리고 푹신한 털이 인형처럼 느껴지죠. 가장 대표적인 컬러는 ‘브리티시 블루’로 불리는 회청색이며, 그 외에도 크림색, 초콜릿색, 라일락, 심지어 컬러포인트 패턴도 존재합니다.

눈 색깔도 다양해서, 황금색, 구릿빛, 블루, 그린 등 고양이에 따라 천차만별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격과 생활 습관

브리티시 쇼트헤어는 매우 온화하고 느긋한 성격으로, 독립적인 동시에 애교도 많은 균형 잡힌 고양이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경계심은 조금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다가와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죠.

큰 소리를 싫어하고, 조용한 공간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이가 많은 집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의 가정에 더 적합합니다. 반려인과 함께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즐기는 타입으로, 큰 활동량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비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 관리와 주의사항

이 고양이는 구조상 뼈가 굵고 무게도 많이 나가는 편이어서, 관절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단은 피하고, 규칙적인 놀이와 체중 관리를 해줘야 해요.

또한 단모종이라 털 빠짐이 적은 편이지만, 이중모 구조로 인해 계절 털갈이 시기에는 털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주 2회 이상 빗질을 해주고, 목욕은 1~2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왜 사람들은 고가의 고양이를 선택하는가?

이쯤 되면 누구나 궁금해할 겁니다. “고양이도 다 같은 고양이지, 굳이 수백만 원, 심지어 수천만 원을 주고 사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요. 그런데 현실은 다릅니다. 비싼 고양이는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1. 희귀성과 소유욕

인간은 본능적으로 ‘희소한 것’에 끌립니다. 다른 사람에겐 없는 것을 갖고 싶어 하고, 한정판에 열광하죠. 이건 고양이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셔라나 사바나 캣처럼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품종을 소유한다는 것은 단순한 반려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런 고양이는 단순히 ‘키우는 것’이 아니라 ‘소장하는 것’에 가깝죠. 고양이 한 마리를 통해 자신만의 취향, 안목, 심지어 재력을 과시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2. 외모와 감성적 만족

고가 고양이들은 대부분 독특한 외모를 가졌습니다. 벵갈의 표범 무늬, 러시안 블루의 은빛 털, 피터볼드의 털 없는 우아한 피부, 페르시안의 풍성한 털과 귀족 같은 분위기 등은 단순한 미용 이상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매일 보는 고양이의 외모가 주는 만족감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집에 돌아와 나를 기다리는 고양이가 너무나 아름답다면, 그 순간만으로도 피로가 사라지죠. 사람들은 ‘예쁜 고양이’를 선택하며, 그 아름다움에서 오는 심리적 만족을 추구합니다.

3. 특별한 유대감과 성격

비싼 고양이들이라고 해서 모두 까칠하거나 도도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오히려 이들 중 많은 품종은 사람을 매우 잘 따르고, 충성심이 강하며, 심리적 교감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피터볼드, 러시안 블루, 사바나 캣 등은 주인을 따르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죠.

이런 면에서 고가의 고양이는 반려동물 이상의 관계, 마치 가족, 친구, 혹은 동반자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4. 쇼 출전 및 브리딩 목적

일부 사람들은 고양이를 **국제 고양이 쇼(CFA, TICA 등)**에 출전시키기 위해 비싼 혈통 고양이를 입양합니다. 이 경우 고양이의 외모, 혈통, 자세, 움직임 등이 심사 기준이 되며, 상을 받으면 브리딩(교배)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런 전문적인 목적을 가진 경우, ‘비싸지만 제대로 된 고양이’를 찾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고양이를 키우는 것 이상으로, 고양이의 가치와 명성을 관리하는 사람들입니다.

5. 단순한 ‘허영심’?

솔직히 말하면, 일부 사람들은 단지 ‘남들과 다른 고양이를 가지고 있다’는 허영심 때문에 고가의 고양이를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품 가방을 들 듯, 고양이도 일종의 사회적 상징으로 여기는 거죠. 하지만 이는 고양이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태도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싼 고양이를 데려온다면, 그만큼 책임감과 이해도가 따라야 합니다. 겉으로만 보이는 외모나 희귀함에 현혹되기보다, 고양이의 성격, 건강, 생활 습관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입양해야 해요.


비싼 고양이를 입양할 때 주의할 점

‘비싼 고양이 = 좋은 고양이’는 아닙니다. 잘못된 선택은 고양이와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고, 사기 분양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가 고양이를 입양할 땐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1. 공식 혈통서 확인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공식 혈통서입니다. CFA, TICA, KKC 등 국제적으로 인증된 기관의 서류가 있어야 그 고양이가 진짜 혈통묘임을 증명할 수 있어요. 혈통서 없는 고양이는 단순히 외모만 비슷한 ‘믹스’일 수 있습니다.

브리더가 혈통서를 보여주지 않거나, ‘곧 발급해 준다’는 식으로 말한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2. 브리더의 신뢰도

무조건 인터넷이나 SNS에서만 보고 분양을 결정하면 위험합니다. 직접 브리더의 **캣터리(사육 환경)**를 방문해보고, 부모묘의 상태, 새끼의 건강 상태, 사료와 청결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해요.

또한 좋은 브리더는 고양이를 ‘판매’가 아닌 ‘입양’의 개념으로 대하며, 충분한 설명과 조건을 제시합니다. 반대로 묻는 말에 대답을 회피하거나, 빠른 계약을 종용한다면 피해야 합니다.

3. 건강검진 기록 확인

모든 고가 고양이는 입양 전 건강검진서를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백신 접종 여부, 기생충 검사, 유전병 테스트 등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모른 채 데려오면, 병원비로 몇 백만 원이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습니다.

4. 계약서 작성과 AS 확인

고양이 분양도 계약입니다. 반드시 서면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환불 규정, 보증 기간, 유전 질병 보장 여부 등을 명확히 해야 해요. 일부 브리더는 “일단 데려가세요, 문제 없을 거예요”라는 식으로 넘어가는데, 반드시 문서화된 계약이 필요합니다.

5. 감정이 아닌 정보로 결정하기

가끔 고양이를 처음 보고 반해 바로 결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고양이는 장난감이 아니기 때문에, 충동구매는 절대 금물입니다. 충분한 시간과 정보, 환경 점검을 한 후에 결정해야 후회 없는 입양이 됩니다.


 

비싼 고양이도 결국은 고양이다

수백만 원, 수천만 원짜리 고양이라고 해서 이들이 특별한 생명체는 아닙니다. 가격표가 붙어 있긴 하지만, 결국 고양이는 고양이입니다. 고양이의 본질은 사랑, 관심, 보호, 유대감 속에서 살아가는 감정이 있는 생명체라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1.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고양이의 존재

SNS에서 "이 고양이는 몇 백만 원짜리래!"라고 자랑하는 포스팅을 자주 보게 되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양이가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입니다. 비싼 고양이라고 해도 무관심하게 방치된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고, 값이 저렴한 길고양이라도 매일 사랑받고 건강하게 자란다면 그 삶은 찬란합니다.

반려동물은 ‘상품’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가족’입니다. 가격이 아니라 사랑과 정성이 고양이의 진짜 가치를 결정짓는 거죠.

2. 장난감보다 주인의 손길이 먼저

비싼 고양이를 키운다고 해서 특별한 장난감, 최고급 사료, 명품 고양이 침대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런 것들이 있으면 좋지만, 진짜 고양이가 원하는 건 당신의 손길, 시선, 따뜻한 말 한마디입니다.

고양이는 혼자 있어도 괜찮아 보이지만, 실은 외로움을 잘 타는 동물입니다. 하루에 몇 번씩 눈을 마주치고, 같이 놀아주고,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고양이의 삶은 훨씬 풍요로워집니다.

비싼 고양이일수록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기 때문에, 화려한 장비보다 일상의 교감이 훨씬 중요하죠.

3. 고양이도 아프고, 지치고, 늙는다

고가의 고양이라고 해서 병에 안 걸리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희귀하거나 교배가 많이 이루어진 품종일수록 유전병이나 특정 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처럼 먹고 자라며 나이를 먹고, 언젠가는 늙고 아파요.

이럴 때 정말 중요한 건 처음 그 고양이를 데려왔을 때의 마음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가입니다. "너무 귀여워서 입양했어요"라고 시작했지만, 나중에 "병원비가 너무 나와서 버릴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무책임한 선택입니다.

4. 마음의 준비가 중요하다

비싼 고양이든, 저렴한 고양이든, 입양 전에는 꼭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들이 있습니다.

  • 나는 하루에 고양이에게 시간을 얼마나 줄 수 있을까?
  • 내가 여행을 가거나 이사할 때, 이 고양이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 고양이가 병에 걸리면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을까?
  • 앞으로 15년 이상 이 생명을 돌볼 각오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진심으로 "YES"**라고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고양이의 좋은 보호자가 될 준비가 된 사람입니다. 그게 고양이 가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중요한 기준이죠.


고양이 보험과 유지 비용

고양이를 키울 때는 단순히 분양가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데 드는 평생 유지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아요. 특히 고가의 고양이일수록 건강 문제나 민감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보험과 장기적인 경제 계획이 필수입니다.

1. 고양이 보험은 꼭 필요할까?

정답은 예, 꼭 필요합니다.

특히 비싼 고양이는 유전병, 피부병, 장 질환 등 다양한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진료비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천만 원 가까이 드는 일도 흔하죠.

고양이 전용 보험은 이제 여러 보험사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월 1만~3만 원 선의 저렴한 비용으로 큰 의료비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질병 치료 보장, 정기 검진, 예방접종 지원 등이 포함된 플랜을 잘 비교해보세요.

2. 매달 들어가는 유지비

다음은 일반적인 고양이 한 마리 기준 월 유지비용입니다:

항목평균 비용 (월)
사료 3만 ~ 10만 원
모래 1만 ~ 3만 원
간식 1만 ~ 2만 원
장난감 및 용품 1만 ~ 2만 원
미용 및 위생 1만 ~ 3만 원
병원 및 백신 1만 ~ 5만 원
보험료 1만 ~ 3만 원
총합 9만 ~ 28만 원

고급 사료를 선택하거나 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이 비용은 두세 배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분양가만 보고 입양을 결정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경제적 책임감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하자

고양이는 사람처럼 갑작스럽게 아프기도 하고,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비상금 통장을 따로 마련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균적으로 1년에 30만~100만 원 이상의 의료비가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고양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죠.


 

결론: 당신에게 맞는 고양이는 무엇인가?

이제까지 수많은 고가의 고양이들을 만나봤습니다. 애셔라, 사바나 캣, 벵갈, 페르시안, 러시안 블루, 피터볼드, 브리티시 쇼트헤어까지—각 고양이마다 외모, 성격, 관리 방식,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과연 나에게 맞는 고양이는 어떤 고양이일까?”

1. 가격보다 중요한 건 ‘궁합’

비싼 고양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아무리 고급 혈통을 가졌더라도, 당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둘 다 힘들어지죠. 예를 들어 하루 종일 바쁜 직장인이 활동량 높은 사바나 캣을 키운다면, 고양이도, 보호자도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반대로 성격이 느긋한 사람에게는 브리티시 쇼트헤어나 페르시안 같은 차분한 고양이가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얼마나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지 먼저 고민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2. 외모보다는 내면을 보자

예쁜 외모에 반해 고양이를 입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외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고양이의 성향, 건강, 습관입니다. 고양이도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감정이 있고, 성격이 있으며, 기분이 있습니다.

진짜 반려를 원한다면, 외적인 매력보다 내면의 조화를 우선으로 생각해보세요.

3. 고양이는 반려, 평생의 동반자

고양이는 평균 15년에서 길게는 20년 이상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예뻐서’ 입양하기엔 너무 긴 시간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함께 웃고, 아프고, 늙고, 떠나는 모든 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값비싼 고양이든, 유기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생명을 끝까지 사랑하고 보호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Q1. 고양이를 키우는 데 드는 실제 평균 월 비용은 얼마인가요?

A.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사료, 모래, 간식, 병원비, 미용비, 보험료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입니다. 고가 품종일수록 관리비도 비싸질 수 있습니다.

Q2. 해외 품종 고양이를 국내에서 입양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국제 브리더나 수입 대행을 통해 입양할 수 있지만, 입국 조건, 검역 절차, 유전자 검증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며 비용도 매우 높습니다.

Q3. 비싼 고양이들은 모두 털 빠짐이 심한가요?

A. 아닙니다. 털 빠짐은 품종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러시안 블루나 브리티시 쇼트헤어는 비교적 털 빠짐이 적은 편이며, 피터볼드는 아예 털이 없거나 매우 짧아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Q4. 고양이 보험은 어디에서 가입할 수 있나요?

A. 삼성화재, 현대해상, 롯데손보, KB손해보험 등에서 고양이 전용 보험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병, 사고, 예방접종 보장 범위 등을 비교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품종은?

A. 초보자에게는 브리티시 쇼트헤어, 러시안 블루, 스코티시 폴드(단, 건강 문제 주의) 같은 성격이 온화하고 독립성이 있는 품종을 추천합니다. 너무 활동적인 품종보다는 차분한 성향의 고양이가 적응에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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