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의 식습관 이해하기
고양이는 다른 반려동물과 비교했을 때 식습관이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집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도 “왜 우리 고양이는 사료를 안 먹을까?”라는 문제죠. 이는 단순히 편식 때문만이 아니라 고양이의 본능적인 습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본래 사냥을 통해 단백질과 지방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사람처럼 다양한 음식을 즐기지 않습니다. 즉,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에 더 큰 관심을 보입니다.
또한 고양이는 후각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라 음식의 냄새가 기호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냄새가 강한 생선이나 고기가 대부분의 고양이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반면에 새로운 음식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어, 사료를 바꿀 때도 서서히 섞어주며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식습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육식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채소나 곡물 위주의 식단은 절대 고양이에게 맞지 않으며, 반드시 단백질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 필요합니다. 또한 수분 섭취가 부족하기 쉬운 동물이므로, 건식 사료만 고집하기보다는 습식 사료나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단백질 음식
생선 – 고양이의 대표적 최애 음식
고양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생선입니다. 만화 속에서도 흔히 고양이가 생선을 물고 다니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생선은 고양이의 상징적인 최애 음식이죠. 실제로도 대부분의 고양이는 생선 냄새에 강하게 반응하며, 특히 참치나 연어 같은 기름진 생선을 좋아합니다.
생선에는 고양이에게 필수적인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부 건강과 윤기 나는 털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생선을 날것으로 자주 주면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고, 특정 생선에는 티아민(비타민 B1)을 파괴하는 효소가 있어 장기간 급여 시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줄 때는 반드시 익혀서 소량만 급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참치 통조림처럼 인간용 가공식품은 나트륨과 첨가물이 많아 고양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위해 특별히 제조된 ‘고양이 전용 참치 캔’이나 습식 사료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생선은 분명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지만, ‘맛보기용 간식’ 정도로 제한적으로 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닭고기와 칠면조 – 안전하고 인기 있는 단백질 공급원
고양이가 좋아하는 단백질 음식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닭고기와 칠면조 같은 가금류입니다. 고양이 사료의 원재료를 살펴보면 닭고기가 가장 많이 사용될 정도로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닭고기는 소화가 잘되고 지방 함량이 비교적 낮아 고양이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삶은 닭가슴살은 다이어트가 필요한 고양이나 소화력이 약한 고양이에게 좋은 선택이 됩니다. 간혹 고양이가 아플 때 동물병원에서도 삶은 닭가슴살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뼈를 제거해야 하며, 양념을 전혀 하지 않고 삶아서 소량만 급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칠면조 역시 닭고기와 비슷하게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칠면조는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 지방은 적어 체중 조절에도 유리합니다. 다만 닭고기보다 흔히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습식 사료나 간식 형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닭고기와 칠면조는 생선과 달리 기생충 위험이 적어 집에서 간단히 조리해 급여하기 좋은 재료이지만, 항상 조리 방법과 급여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주식’보다는 ‘보충식’의 개념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쇠고기와 양고기 – 기호성과 주의사항
고양이가 좋아하는 단백질 음식 중에는 쇠고기와 양고기도 있습니다. 고양이에 따라 다르지만, 소고기 특유의 풍미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근육이 발달한 활동적인 고양이에게는 쇠고기의 고단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쇠고기에는 철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근육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지방 함량이 높은 부위는 고양이의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살코기 위주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자주 주면 체중 증가와 췌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가끔 간식 개념으로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양고기 역시 기호성이 높은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고양이에게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추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흔히 접하기 어려워 주식보다는 특수 목적(알레르기 식단, 체중 관리)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에게 쇠고기나 양고기를 줄 때도 반드시 완전히 익혀서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날고기는 살모넬라나 대장균 같은 세균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생식 급여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결국, 쇠고기와 양고기는 고양이가 분명 좋아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집사가 급여량과 방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고양이가 즐겨 먹는 간식류
고양이 전용 간식의 종류
고양이 간식은 단순한 보상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고양이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훈련의 도구로도 활용되며, 영양 보충의 역할도 하기 때문이죠. 시중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 전용 간식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치킨 큐브, 생선 스틱, 치킨 젤리, 크림형 간식, 가루형 간식, 동결건조 간식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크림형 간식입니다. 쉽게 핥아 먹을 수 있고, 강한 냄새로 고양이의 입맛을 자극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입니다. 특히 입이 짧거나 예민한 고양이에게 처음 먹이는 간식으로 적합하죠.
동결건조 간식은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고단백 간식으로, 닭가슴살, 참치, 오리 등 다양한 고기를 그대로 건조해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고양이들의 기호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방부제가 없어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개봉 후 보관에 주의해야 합니다.
시중 간식은 고양이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염분이나 향이 다소 강할 수 있기 때문에, 급여량은 반드시 조절해야 하며 ‘간식은 간식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주식 사료와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제 간식과 자연식 간식의 차이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해 수제 간식이나 자연식을 직접 만들어주는 집사들도 많아졌습니다. 수제 간식은 말 그대로 집에서 직접 만든 고양이용 간식이며, 자연식은 최소 가공된 천연 재료를 사용한 건강 중심의 식단입니다.
수제 간식의 가장 큰 장점은 재료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닭가슴살을 삶아서 잘게 찢거나, 연어를 익혀서 갈아주는 등의 간단한 조리로도 충분히 훌륭한 간식이 됩니다. 간혹 수제 간식을 냉동 보관해 두고 급여하는 방식도 많이 사용됩니다.
반면 자연식은 단순한 간식 차원을 넘어 주식으로도 사용 가능한 식단을 말합니다. 자연식 급여는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며,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필요 영양소를 고려해 정밀하게 계획되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잘못된 수제 간식이나 자연식은 고양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양파, 마늘, 소금, 설탕 등 인간에게는 흔하지만 고양이에겐 독성이 있는 식재료가 무심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수제 간식을 만들 때는 반드시 고양이 전용 레시피를 참고하고, 수의사의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조 간식과 젤리 간식의 장단점
고양이 간식은 크게 건조 간식과 **젤리 간식(습식 간식)**으로 나뉘는데, 각각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건조 간식은 보관이 간편하고 휴대성이 뛰어나 외출 시나 훈련 보상용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오독오독 씹는 식감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치석 제거 효과가 있는 제품도 많습니다. 그러나 수분 함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물을 잘 안 마시는 고양이에게는 건조 간식 위주로만 급여할 경우 탈수가 우려될 수 있습니다.
반면 젤리 간식은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수분 덕분에 고양이의 기호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양이나 이가 약한 고양이, 수분 섭취가 부족한 고양이에게 매우 유용하죠. 또한 약을 먹이기 어려울 때 젤리 간식에 섞어주는 방법도 흔히 사용됩니다.
하지만 젤리 간식은 당류나 방부제가 첨가된 제품도 있어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냉장 보관이 필요하거나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어떤 간식을 선택하든,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기호도, 급여 목적을 고려해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습식 사료와 건식 사료
습식 사료의 장점과 기호성
고양이들은 본래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동물입니다. 이는 사막에서 유래된 생물학적 특성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고양이에게 습식 사료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필수적인 수분 공급원으로 작용합니다.
습식 사료는 수분 함량이 70~80%로 높아 탈수를 방지하고, 신장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만성 신부전 고양이의 경우, 수의사들이 습식 사료를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습식 사료는 냄새가 강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고양이의 입맛을 자극합니다. 편식이 심한 고양이도 습식 사료는 비교적 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 고양이나 노령묘처럼 씹는 힘이 약한 고양이에게도 습식 사료는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개봉 후 냉장 보관이 필요하고, 빠르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건식 사료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또한 치아 건강 유지를 위해 단독 급여보다는 건식 사료와 병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건식 사료의 편리성과 주의점
건식 사료는 가장 대중적인 고양이 주식입니다. 보관이 쉽고, 급여도 간편하며, 장기 보관이 가능해 바쁜 집사들에게는 매우 유용하죠. 건식 사료의 가장 큰 장점은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씹는 과정에서 치석이 어느 정도 제거되어 구강 위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고양이의 활동량과 연령, 건강 상태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건식 사료가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분이 거의 없는 건식 사료만 단독으로 급여할 경우, 신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면, 건식 사료를 불려서 주거나 습식 사료와 병행해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료의 품질 역시 중요한데, 저가형 사료에는 곡물이 지나치게 많거나 불필요한 첨가물이 들어간 경우가 많으므로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혼합 급여의 중요성
건식과 습식 사료를 적절히 혼합해서 급여하는 것이 고양이 건강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영양의 균형을 맞추고, 기호도도 높이며, 수분 보충과 치아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죠.
혼합 급여는 단순히 두 사료를 섞는 것뿐만 아니라, 시간대를 나누어 아침에는 습식, 저녁에는 건식을 주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고양이마다 선호하는 패턴이 다르므로 여러 방식으로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혼합 급여 시 주의할 점은 총 급여 칼로리입니다. 두 종류의 사료를 함께 주다 보면 의도치 않게 과식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1일 권장 급여량을 기준으로 칼로리를 조절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피해야 할 음식
초콜릿, 양파, 마늘과 같은 독성 음식
고양이에게 가장 위험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인간이 즐겨 먹는 초콜릿입니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고양이의 심장과 신경계에 치명적인 독소로 작용합니다. 아주 소량만 섭취해도 구토, 설사, 떨림, 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파와 마늘은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황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어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리된 음식에 흔히 들어가는 재료라서 집에서 음식을 나눠 먹을 때 무심코 주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생으로 먹든 익혀서 먹든, 양파와 마늘은 모두 고양이에게 해롭기 때문에 절대 급여해서는 안 됩니다. 부추, 파 등 유사 채소도 같은 계열이므로 마찬가지로 피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건 고양이도 괜찮다’는 착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고양이의 신진대사와 간 기능은 인간과 다르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무해한 음식도 고양이에겐 독극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 음식 중 위험한 것들
고양이가 우연히 훔쳐 먹기 쉬운 인간 음식 중에도 위험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우유와 유제품입니다. 많은 고양이는 유당불내증이 있어 우유를 마시면 설사나 복통을 겪게 됩니다.
또한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녹차, 에너지 음료 등도 심장과 신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발작과 혼수상태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포도, 건포도, 견과류 또한 모두 고양이에게는 금지 식품입니다. 알코올은 고양이 체중 기준으로 극소량만 섭취해도 생명을 위협하며, 포도류는 신장 기능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름진 음식, 튀김, 짠 음식 등도 고양이에게 해롭습니다. 사람과 달리 고양이는 나트륨 배출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염분이 높은 음식은 신장에 부담을 주고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여 시 주의해야 할 음식
고양이에게 줄 수 있는 음식 중에서도, 준비 과정이나 급여 방식에 따라 위험해질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고기는 고양이에게 자연식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기생충 감염이나 박테리아 오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생선 뼈나 닭 뼈는 날카롭게 부러지기 쉬워 내장에 상처를 입히거나 목에 걸릴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뼈는 반드시 제거하고 살코기만 제공해야 하며, 특히 조리된 뼈는 더욱 위험합니다.
달걀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고양이에게 유익할 수 있지만, 생으로 줄 경우 아비딘이라는 성분이 비오틴 흡수를 방해해 결핍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달걀도 익혀서 소량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고양이에게 음식을 줄 때는, 단순히 먹을 수 있는지 여부보다 어떻게 준비하고, 얼마나 주는지가 중요합니다.
고양이별로 다른 음식 취향
새끼 고양이와 성묘의 차이
고양이의 식습관은 성장 단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새끼 고양이는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이 필수입니다. 이 시기의 고양이는 영양 균형이 맞지 않으면 성장 부진이나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함으로써 식습관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한 가지 음식만 계속 급여하면 편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습식과 건식 사료, 다양한 단백질원을 천천히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성묘가 되면 활동량이 줄고 에너지 요구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 성묘는 일반적으로 유지용 사료를 급여하며, 비만 예방을 위한 칼로리 조절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과식을 방지하고, 물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건강 유지의 핵심입니다.
노령묘의 음식 기호 변화
노령묘가 되면 식욕이 줄어들고, 치아나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기존과 같은 음식도 거부하거나, 질긴 사료를 씹기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부드럽고 향이 강한 음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노령묘용 사료는 일반적으로 관절 건강, 심장 보호, 신장 보호 등 특정 건강 요소를 강화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화가 쉬운 고단백 식단이 필요하며, 수분 섭취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식욕이 없는 노령묘에게는 습식 사료나 따뜻하게 데운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는 냄새에 민감하므로, 데우면 향이 더 강해져 기호도가 올라갑니다. 또한 하루 세 끼보다는 소량씩 자주 급여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고양이 성격에 따른 음식 선호도
고양이도 성격에 따라 음식 취향이 달라집니다. 겁이 많은 고양이는 새로운 음식에 쉽게 접근하지 않으며, 환경 변화에도 민감해 식욕이 급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익숙한 냄새와 식감의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고양이는 새로운 간식이나 사료에 대한 적응력이 빠르고, 다양한 음식에 도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들은 간식 훈련이 수월한 편입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고양이는 감정에 따라 식욕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안정적인 식사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고양이의 성격과 환경,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맞춤형 급여 전략을 세우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고양이의 행복한 식사를 위한 팁
식사 환경 조성법
고양이에게 가장 이상적인 식사 시간은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시간입니다.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주변에 소음이 많거나 낯선 사람이 함께 있을 경우 식욕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식사 공간은 고양이가 안심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에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묘가정에서는 고양이마다 개별 식사 공간을 마련해 경쟁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밥그릇과 물그릇은 적당히 떨어진 위치에 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먹이 근처의 물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식기를 매일 청결하게 유지해야 세균 번식을 막고, 고양이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식기 선택과 관리법
고양이의 밥그릇과 물그릇 선택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은 긁힘에 의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고, 일부 고양이에게는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스테인리스나 세라믹 재질의 식기를 추천합니다. 이들은 세척이 쉬우며 위생적입니다. 식기의 깊이도 중요한데, 고양이는 수염이 그릇 벽에 닿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너무 깊거나 좁은 그릇보다는 넓고 얕은 그릇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또한 식기는 매일 깨끗이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새 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그릇은 하루에 최소 1~2번은 물을 갈아줘야 고양이의 수분 섭취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급여법
고양이는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급여 방법 하나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억지로 먹이려 하거나, 식사 중 계속 주시하는 행동은 오히려 식욕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정한 시간에 조용한 장소에서, 고양이가 스스로 다가와 편안하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새 사료나 간식을 시도할 때는 급격하게 바꾸지 말고 기존 사료와 섞어가며 천천히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은 단순히 영양 섭취만이 아니라 고양이에게는 감정적 안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식사 시간이 고양이에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결론 – 고양이가 가장 행복해하는 음식은?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단순히 맛있는 것만이 아니라, 고양이의 본능, 건강, 감정까지 고려한 식단입니다. 참치, 닭고기, 습식 사료, 젤리 간식 등 기호성이 높은 음식은 분명 고양이의 입맛을 사로잡지만, 건강을 생각한 급여 방식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좋아하는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각 고양이는 체질과 성격, 연령에 따라 음식 취향이 다르며, 집사는 이를 관찰하고 맞춤형 급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식은 적절하게 활용하고, 독성이 있는 음식은 철저히 피하면서도, 풍부한 수분과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국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란, 맛있고, 건강하고, 집사와의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음식입니다. 그러니 매일의 식사 시간이 고양이에게 최고의 행복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배려와 정성이 담긴 식사를 준비해보세요. 그게 바로 진짜 ‘고양이의 최애 음식’이 되는 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1. 고양이가 생선을 매일 먹어도 괜찮을까요?
아니요. 생선은 고양이가 좋아하지만, 매일 주기에는 영양 불균형과 비타민 B1 결핍, 중금속 축적의 위험이 있습니다. 주식이 아닌 간식으로 제한적으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간식은 하루에 몇 번 주는 게 적당한가요?
하루 1~2번 정도 소량으로 급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간식은 주식이 아닌 보상 또는 훈련의 도구로 활용해야 하며, 과다 급여는 비만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고양이가 음식을 자꾸 거부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환경 변화, 스트레스, 음식 질림 등의 이유일 수 있습니다. 익숙한 사료에 소량의 젤리 간식이나 닭가슴살을 섞어보거나, 습식 사료로 전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장기적으로 거부한다면 수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4. 고양이용 사료와 수제 음식 중 어떤 것이 더 좋을까요?
각각 장단점이 있으나, 영양 균형을 맞춘 고급 사료는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수제 음식은 영양 설계가 어려우므로 전문 지식이 없다면 장기 급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고양이가 물을 잘 안 마셔요.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물그릇 위치 변경, 고양이용 정수기 사용, 습식 사료 병행, 수분이 많은 간식 제공 등이 효과적입니다. 물그릇은 여러 개 두고, 자주 물을 갈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