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끼 고양이의 출생과 초기 특징
갓 태어난 고양이는 무게가 평균 85~115g 정도이며, 눈과 귀가 모두 닫혀 있습니다. 시각과 청각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냄새와 촉각을 이용해 어미 고양이를 찾습니다. 피부는 매우 얇고 체온 조절 능력이 없어, 어미의 체온이나 외부 보온이 필수입니다. 털은 짧고 부드러우며, 색상 패턴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결정되어 있지만 성장하면서 변할 수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의 움직임은 미약하고, 기어 다니듯 어미 젖을 찾아가며 하루 대부분을 잠과 수유로 보냅니다. 이 시기에는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되어야 하며, 어미와의 접촉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출생 직후 24시간 이내에 어미 젖을 먹는 것은 ‘초유’ 섭취를 가능하게 하며, 이는 면역 형성에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초유에는 항체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해 새끼의 생존률을 크게 높여줍니다.
출생 직후 주의해야 할 점
출생 후 첫 1~2시간은 체온 유지와 호흡 안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어미가 새끼를 바로 핥아주지 않거나 탯줄 처리를 하지 않는다면, 사람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깨끗한 수건으로 새끼를 부드럽게 닦고, 호흡이 원활하지 않으면 코와 입의 이물질을 제거해줍니다.
또한 새끼 고양이를 과도하게 만지면 어미가 경계하거나 돌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접촉만 허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생 직후에는 체중을 기록해 두고, 매일 변화를 체크하면 건강 상태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생후 1주 차 – 가장 중요한 시기
체온 유지와 보온 방법
생후 1주 차의 새끼 고양이는 체온 조절 능력이 거의 없습니다. 이상적인 체온은 약 35~37도이며, 이보다 낮아지면 저체온증 위험이 있습니다. 저체온은 먹이를 거부하게 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보온을 위해 부드러운 담요, 온열 패드,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직접적으로 뜨거운 열이 닿지 않도록 수건을 감싸 보호해야 합니다. 온열 장치 사용 시 하루 종일 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수유 빈도와 모유의 중요성
생후 첫 주에는 하루에 약 2~3시간 간격으로 수유가 필요합니다. 모유는 단백질, 지방, 면역 성분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어 인공수유보다 소화 흡수율이 높습니다. 어미 젖을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고양이 전용 분유를 사용해야 하며, 사람 우유는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절대 주면 안 됩니다.
울음소리와 행동 패턴
새끼 고양이는 배가 고프거나 추울 때, 또는 불편할 때 울음소리를 냅니다. 이 울음은 어미와 형제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생후 일주일 동안 대부분의 시간은 잠을 자고, 깨어 있는 시간에는 수유와 몸을 덮는 행동에 집중합니다.
영양 공급과 수유 방법
모유 수유의 장점과 한계
모유는 새끼 고양이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와 면역 성분을 제공합니다. 초유는 특히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항체가 풍부해 질병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어미가 아프거나, 새끼를 거부하거나, 모유가 충분히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인공수유가 필요합니다.
인공수유 시 필요한 준비물
- 고양이 전용 분유
- 전용 젖병 또는 주사기
- 온도계 (분유 온도 측정용)
- 깨끗한 수건
수유 전 반드시 손을 씻고, 분유는 37~38도로 맞춰야 합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유 시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
수유 후에는 반드시 등을 톡톡 두드려 트림을 시켜야 하며, 트림을 하지 않으면 가스가 차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유를 흡입하여 폐로 들어가는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머리를 너무 젖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청결과 위생 관리
배변 유도 방법
갓 태어난 고양이는 스스로 배변할 수 없습니다. 어미는 새끼의 항문과 생식기를 핥아 배변을 유도합니다. 어미가 없는 경우에는 부드러운 면수건이나 화장솜을 미지근한 물에 적셔 가볍게 문질러주어야 합니다.
생활 공간의 청결 유지
생활 공간은 항상 건조하고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며, 하루 한 번 이상 침구를 갈아주어야 합니다. 습기와 오염은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됩니다.
위생 관리가 중요한 이유
신생아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작은 세균 감염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에 필수입니다.
사회화와 초기 자극
촉각·청각·시각 발달 시기
생후 2주 차부터 눈이 서서히 뜨기 시작하고, 청각도 발달합니다. 이 시기에는 부드럽게 만져주어 촉각 발달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과의 첫 교감
사람의 목소리와 손길에 익숙해지는 시기는 사회화의 첫 단계입니다. 부드럽게 대화하고 조심스럽게 안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제 고양이와의 관계 형성
형제들과의 놀이는 사냥 본능과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어릴 때부터 이런 경험이 부족하면 성묘가 되었을 때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와 예방 접종
정기 건강 검진의 필요성
갓 태어난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하고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수입니다. 생후 1개월 전후에는 수의사의 기본 신체 검사와 기초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성장 상태, 체중 증가 속도, 피부 상태, 호흡기 건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이나 코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설사나 변비, 체중 정체가 나타난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정기 검진을 받으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 상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의사는 새끼 고양이의 환경 관리, 위생, 사료 선택, 사회화 교육에 대해서도 중요한 조언을 해줄 수 있습니다.
예방 접종 시기와 종류
생후 68주 사이에는 첫 예방 접종을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새끼 고양이는 ‘3종 백신(범백혈구감소증, 칼리시바이러스, 허피스바이러스)’을 맞고, 이후 주기적으로 추가 접종을 진행합니다. 1차 접종 후 34주 간격으로 2차, 3차 접종을 하고, 이후 매년 부스터 접종을 해야 합니다.
예방 접종은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고양이의 장기적인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다만 접종 전에는 반드시 고양이가 건강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하며, 아픈 상태에서 맞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생충 예방과 관리
갓 태어난 고양이도 외부 기생충(벼룩, 진드기)과 내부 기생충(회충, 편충, 촌충 등)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기생충은 체중 감소, 빈혈, 피부 발진, 설사 등의 원인이 되므로 주기적인 구충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2주부터 구충제를 시작하며, 이후 2~4주 간격으로 반복 투여합니다.
고양이 성장 단계별 변화
생후 2주 – 눈뜨기와 청각 발달
대부분의 새끼 고양이는 생후 7~14일 사이에 눈을 뜹니다. 처음에는 푸른빛이 감도는 흐린 눈동자를 가지며, 시간이 지나면서 눈 색이 변합니다. 청각도 발달하여 주변 소리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형제들과 조금씩 놀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시각·청각 자극이 서서히 늘어나므로,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후 3~4주 – 유치 발달과 기어 다니기
이 시기에는 앞니와 송곳니가 나기 시작하고, 다리에 힘이 붙어 걷고 뛰는 연습을 합니다. 호기심이 많아지며, 주위 물체를 탐색하는 행동이 늘어납니다. 모유만 먹던 시기에서 서서히 이유식을 시도할 수 있으며, 고양이 전용 습식 사료나 분유에 불린 건사료를 소량 제공할 수 있습니다.
생후 5~8주 – 활발한 놀이와 사회성 형성
사냥 놀이, 숨기, 장난감 쫓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신체 능력을 키웁니다. 형제와 어미로부터 사냥 기술과 사회적 규칙을 배우며, 이때 충분한 사회화 경험이 쌓여야 성묘가 되었을 때 안정적인 성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갓 태어난 고양이의 심리적 안정
안정적인 환경의 중요성
신생아 고양이는 불안정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쉽게 받습니다. 소음, 잦은 장소 이동, 낯선 냄새는 고양이의 심리적 안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어미와 새끼를 조용하고 어두운 공간에서 키우고, 최소한의 간섭만 하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과의 긍정적 교감
사람의 부드러운 손길과 따뜻한 목소리는 새끼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다만, 하루에 너무 오래 안거나 과도한 접촉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생후 3주 이후부터는 조금씩 사람과의 교감을 늘려 사회성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형제 고양이와의 유대
형제 고양이끼리의 놀이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신체 능력과 사냥 본능, 의사소통 기술을 배우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혼자 자란 고양이는 이러한 사회성 훈련이 부족해 공격적이거나 소심해질 수 있습니다.
어미 고양이의 역할과 보호자 개입
어미의 자연스러운 돌봄
어미 고양이는 새끼를 핥아 청결을 유지시키고, 체온을 조절하며, 수유와 배변 유도를 담당합니다. 이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새끼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보호자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
어미가 새끼를 거부하거나, 질병·영양 부족으로 돌봄이 불가능할 때 보호자가 인공수유와 보온을 직접 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가능한 한 어미의 역할을 모방하여 새끼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미와 새끼 분리 시기
이상적인 분리 시기는 생후 8~12주입니다. 너무 일찍 분리하면 면역력과 사회성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건강 문제와 행동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험 신호와 응급 대처
체중 증가 정체
생후 초기에는 하루 평균 10~15g씩 체중이 증가해야 합니다. 체중이 며칠간 늘지 않거나 줄어든다면, 즉시 수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호흡 곤란과 탈수
빠른 호흡, 입을 벌린 호흡, 잦은 기침은 호흡기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탈수는 피부를 살짝 들어 올렸을 때 원래대로 돌아오는 시간이 느려지면 의심됩니다.
설사, 구토, 무기력
소화 장애, 전염병, 기생충 감염 등 다양한 원인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갓 태어난 고양이 키울 때 피해야 할 행동
사람 음식 주기
아직 소화기관이 미성숙한 새끼 고양이에게 사람 음식을 주는 것은 위험합니다. 특히 양파, 마늘, 초콜릿, 포도, 우유 등은 고양이에게 중독이나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지어 소금 함량이 높은 음식은 신장에 부담을 주어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접촉과 잦은 이동
갓 태어난 고양이는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합니다. 잦은 이동이나 과도한 만짐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어미가 새끼를 거부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생후 2주 전까지는 가급적 어미와 새끼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 관리 소홀
생활 공간 청소를 게을리하면 세균과 기생충이 번식해 새끼 고양이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최소 하루 한 번은 침구를 교체하고, 장난감과 식기, 배변 공간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갓 태어난 고양이와의 정서적 유대 형성 방법
부드러운 대화와 스킨십
새끼 고양이는 사람의 목소리에 점차 익숙해집니다. 하루에 몇 분씩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고, 손바닥으로 살짝 쓰다듬어 주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낍니다.
놀이를 통한 교감
생후 4주 이후에는 깃털 장난감, 작은 공 등으로 놀이를 유도하면 고양이의 반사신경과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호자와의 유대도 강화됩니다.
간식 활용
건강한 고양이 간식을 소량 제공하면 긍정적인 경험과 보호자에 대한 신뢰가 형성됩니다. 단, 간식은 전체 식사의 1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갓 태어난 고양이의 이상 행동과 해석
계속 울음
지속적으로 우는 것은 배고픔, 추위, 통증, 불안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상황을 점검하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활동량 저하
평소보다 움직임이 줄어들면 질병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식욕 부진이 동반되면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핥기 또는 긁기
피부 질환이나 외부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갓 태어난 고양이 훈련 기초
배변 훈련
생후 3~4주 이후에는 모래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미 고양이의 배변 습관을 따라 하게 하며, 성공할 때마다 칭찬으로 긍정적 강화를 해줍니다.
사람 손에 익숙해지기
짧은 시간 동안 부드럽게 만져주고, 고양이가 원할 때만 스킨십을 유지하면 손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기본 안전 훈련
이름 부르면 반응하기, 위험한 장소(가스레인지, 창문 등) 접근 금지 등의 기초 습관을 어려서부터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갓 태어난 고양이의 미래 건강을 위한 장기 계획
영양 관리 계획
성묘가 될 때까지 성장 단계별로 적절한 사료를 제공하고,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정기 검진 및 접종
예방 접종 일정을 철저히 지키고, 6개월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 질병을 조기에 발견합니다.
사회화 훈련 지속

성묘가 된 이후에도 다양한 사람, 소리,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사회화 훈련을 이어갑니다.
결론
갓 태어난 고양이는 매우 연약하고, 세심한 돌봄이 필요합니다. 체온 유지, 적절한 영양 공급, 청결한 환경, 예방 접종과 기생충 관리, 사회화 교육까지 모든 요소가 고양이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좌우합니다. 보호자는 단순히 먹이고 키우는 역할을 넘어서,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전인적인 돌봄을 제공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1. 갓 태어난 고양이는 언제 눈을 뜨나요?
보통 생후 7~14일 사이에 눈을 뜹니다. 처음에는 시력이 흐리고 푸른빛이 감돕니다.
2. 새끼 고양이에게 우유를 줘도 되나요?
사람 우유는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면 안 됩니다. 반드시 고양이 전용 분유를 사용하세요.
3. 생후 몇 주에 이유식을 시작하나요?
보통 생후 4주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며, 8주 전후에 완전히 사료로 전환합니다.
4. 새끼 고양이가 계속 울면 어떻게 하나요?
배고픔, 추위, 불편함, 질병 등 원인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5. 어미 고양이 없이 새끼를 키울 수 있나요?
가능하지만 수유, 보온, 배변 유도, 사회화 교육 등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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